[데일리전남]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담양 농가를 긴급 방문해, 현장의 농업인들을 직접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와 실질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20일 담양군 봉산면의 딸기 육묘 및 하우스 침수 피해 현장을 찾아, 침수된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농업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도민의 생계와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3일간 담양에는 최대 360.6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전남 전역에서는 벼와 시설원예작물 등 7,540여 ha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김영록 지사는 현장에서 “농업인의 고통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조속한 복구 대책과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무엇보다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피해 농업인으로부터 직접 딸기 뿌리 상태와 토양 피해를 보고받고 있다. 농민의 손을 맞잡은 김 지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전남도 제공

이어 “전남도는 피해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재해복구비와 보험금이 조기에 지급되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농·배수로와 소하천 등 예방 인프라 또한 정비해 향후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기후위기 시대에 자연재해는 단순한 비상사태가 아니라, 농업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전남도와 시군이 보험료의 90%를 지원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생계, 그리고 미래를 지키는 일은 결코 미룰 수 없는 도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피해 농가가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