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이재명 정부가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대미 관세협상을 극적으로 타결지은 가운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전남의 쌀과 소고기를 지켜낸 탁월한 협상”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31일 입장문을 통해 “쌀과 쇠고기 추가 양보 없이 협상을 마무리한 것은 농민 생존권을 지키고 식량주권을 수호한 결정적 성과”라며, “온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전남 농민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25%였던 대미 관세율을 15%로 낮춰 유럽, 일본 등 주요국과 동등하거나 우위에 설 수 있는 교역 조건을 마련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라며 “전남의 수출산업과 농축산업 모두에게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농업은 물러설 수 없는 생존의 최후 보루”

김영록 지사는 “이번 협상에서 가장 주목한 점은 쌀 개방 저지와 미국산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 불가라는 국민적 민감 사안을 관철시킨 부분”이라며, “전남 농업이야말로 생명산업이자 식량안보의 최전선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폭우와 폭염으로 시름이 깊은 농민들에게 정부가 지켜주고 있다는 확신을 준 협상 결과”라며,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과 외교·통상 협상단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선 협력펀드 1500억 달러, 전남 주력산업 재도약 발판”

김 지사는 이번 협상에서 함께 발표된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협력 전용펀드에도 주목했다. 그는 “이 펀드는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영암·목포를 비롯한 전남 조선업계에 다시 없는 기회”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 차원의 전략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철강 등 지역 산업 피해 최소화 총력… 후속 협상도 주시 중”

끝으로 김 지사는 “전라남도는 이번 협상 내용을 면밀히 분석 중이며, 특히 철강 등 주요 산업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과의 후속 협상 과정도 도정 차원에서 철저히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