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장성군이 대표 관광지 황룡강을 중심으로 ‘1,000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군은 7월 10일 군청 상황실에서 ‘황룡강 관광기반 구축 기본계획 수립 최종 용역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관광 비전을 제시했다.

기본구상의 이름은 ‘황룡강 성장투어 프로젝트’다. 이는 장성군 도시브랜드인 ‘성장장성’을 반영해 △관광 거점화 △생활 관광화 △친수 도시화 △지속 가능화 등 네 축으로 구상됐다.

황룡강, 장성의 중심 관광지로… 주요 계획 눈길

‘관광 거점화’ 전략의 핵심은 황룡강 물문화와 생태 가치를 강조한 ‘황룡강 물문화관’ 건립이다. 이와 함께 읍 시가지와 축제장을 연결하는 ‘황룡 페스티벌 광장’ 조성, 숙박·상업단지를 결합한 ‘황룡 베네치아타운’ 구축 등도 제안됐다.

‘생활 관광화’ 부문에서는 장성호에 설치될 스마트 미디어 계단, 전망타워 엘리베이터, 야간 홀로그램 연출 등이 포함됐다. 황룡강 꽃길을 누비는 ‘황룡열차’ 운행과 장성호~필암서원 간 투어버스 운영도 관심을 모았다.

‘친수 도시화’에서는 워크숍과 동호회 활동이 가능한 ‘황룡워크숍파크’, 에너지자립형 ‘황룡 RE100타운’, 수생식물 서식처 복원 등이 주요 과제로 언급됐다.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전략으로는 수변경관형 도시계획, 민관 거버넌스 구축, 경관 조성 지침 마련 등이 포함됐다.

김한종 군수 “기본계획은 시작일 뿐… 황룡강 잠재력 극대화할 것”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한종 장성군수는 “황룡강은 봄과 가을 축제를 통해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장성의 얼굴”이라며,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황룡강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1,000만 관광도시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황룡강은 그동안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가을꽃축제’ 등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아왔으며, 이번 계획은 기존의 명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대규모 종합개발 청사진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