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전라남도가 장애인의 고속도로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하이패스 단말기 무상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전남도는 8월 1일부터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력해 장애인을 위한 하이패스 단말기 1,400대를 무상 보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00대 늘어난 수치로, 지문 인증 단말기는 11만 2천 원, 일반 단말기는 6만 원 상당의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전남 지역에 주소를 둔 등록 장애인으로, 통합복지카드 소지자 중 최근 5년 내 하이패스 단말기 감면 지원을 받지 않은 경우에 한한다. 대상 차량은 본인 명의 또는 주민등록표상 함께 등재된 보호자 명의의 차량이어야 한다.

신청은 전남지역 52개 톨게이트 영업소에서 가능하며, 자동차 등록증, 통합복지카드,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단말기 수령 후 지문 등록은 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소속 7개 지사나 전남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지원에는 두 가지 단말기 방식이 제공된다.
▲ 지문 인증형 단말기는 행정복지센터에 지문을 등록한 후 이용 가능하며,
▲ 일반 단말기는 통합복지카드 + 휴대폰 위치정보 서비스를 연계해 활용된다.

전남도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1만 1,415대의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애인에게 지원한 바 있다.

배성진 전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하이패스 무상 지원은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장애인 복지를 한층 더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