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해남군이 대한민국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해 중앙정부 예산 확보전에 본격 돌입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국회 및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정기획위원회 등 중앙부처와 정책 핵심 기관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행보는 해남의 미래 전략사업인 ‘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전액 국비 반영을 관철시키기 위한 집중 행보였다.
명 군수는 박지원 국회의원을 비롯해 해남 출신 임기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이관후 입법조사처장 등을 직접 만나 해남의 핵심 현안과 국정 과제의 일치성을 강조하며 설득에 나섰다.

녹색융합 클러스터는 사용 후 태양광 패널의 재자원화와 실증, 판로 개척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첨단 환경산업 기반사업이다. 총 사업비 346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명 군수는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고려할 때, 재정이 열악한 기초 지자체가 홀로 추진할 수 없다”며 “전액 국비 투입은 당초 정부 기획 취지에 맞는 당연한 지원”이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명현관 군수가 박지원 의원과 면담 중 해남 미래전략을 설명하며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해남군 제공

이와 함께 명 군수는 △송지면 어란리 및 마산면 안정리 농어촌 하수도 정비 △호남고속철도-경전선 연결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현산면 상습 침수지역 배수개선사업 △지하수원 개발을 통한 농업용수 확보 등 다수의 지역 현안과 신규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도 아울러 건의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하종목 지방재정국장을 직접 만나 특별교부세 확보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역 맞춤형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은 대한민국 농어촌의 미래 모델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기후위기와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새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원 의원과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국정과제에 지역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명 군수는 이번 상경 일정에서 농어촌 수도 선도모델 정착, 탄소중립형 지역경제 기반 마련 등 국정과제 연계 프로젝트도 함께 설명하며 해남군의 전략적 입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