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전남도는 여름철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고온에 취약한 인삼과 고추 등 주요 작물에 대한 생육 피해를 막기 위한 현장 대응 강화에 나섰다.

특히 인삼은 여름철 생육적정온도인 20℃를 크게 웃도는 고온 상황이 반복되면 고사나 생육 정지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도는 인삼밭 해가림 시설에 차광재를 보강해 직사광선 유입을 차단하고, 5~7일 간격의 수분 공급으로 체내 수분 손실을 막는 등 철저한 생육관리 방침을 밝혔다.

전남도 유덕규 식량원예과장은 “여름철 인삼은 한낮 기온이 30℃를 넘으면 생장이 멈추고 뿌리 썩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차광율을 높이고 수분공급을 체계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미세살수장치·관수시설·차광재 지원 등 원예 재해예방시설 사업에 2,137억 원을 투입 중이며, 기상 특보 시에는 라디오·TV 등을 통해 농업인에게 긴급 대응 요령을 알릴 예정이다.

유덕규 과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고온기 농작물 피해는 더 이상 예외가 아닌 상시 위기”라며 “고추 탄저병, 일소 피해, 인삼 고사 등 사전 대비가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