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이재명 정부가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공식화하며, 전라남도를 전력망 혁신기지로 지정했다. 대한민국 산업지형을 뒤흔들 이 발표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월 1일 공식 환영 메시지를 내고 “이제 대한민국 에너지의 심장은 전남”이라며 “도민과 함께 연 1조 원 규모의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남 영광 안마해상풍력단지 전경. 향후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안마해상풍력 제공

김 지사는 “이번 발표는 단순한 산업 프로젝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에너지 주권 실현의 서막”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을 전남이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통령실 발표는 지난 7월 정부가 전남을 RE100 국가산단 후보지로 발표한 데 이어, 불과 20일 만에 나온 두 번째 전략 선택이다. 이는 전남이 국가 에너지 정책의 ‘실행 본부’로 공식화됐다는 의미다.


“전남, 더 이상 변방 아니다… 에너지 기술·인재·수익 품는 수도로 도약”

정부는 전남의 철강·석유화학 산업단지를 AI 기반 마이크로그리드로 전환하고, 캠퍼스·공항·군부대 등 다양한 지역 기반시설에도 스마트 ESS(에너지저장장치)와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전남에 ‘K-그리드 인재 창업 밸리’를 조성, 한국에너지공대·전남대·광주과기원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전력산업을 이끌 인재를 세계 수준으로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김 지사는 “전남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곳이 아니라, 기술과 산업과 인재가 집적되는 ‘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고 있다”며 “전국 유일무이한 에너지 어벤저스를 만들어 국가 산업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전남 영광군 월평마을 영농형 태양광단지 전경. 주민참여형 에너지 민주주의 모델 실현 사례로 주목된다. /사진:최수연 기자

“도민이 주인이 되는 전환”… 에너지 민주주의 모델 전국 확산 기대

이번 정책의 가장 주목받는 지점은 바로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이다. 정부는 마을이나 학교가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그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구조를 통해 ‘에너지 민주주의’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와 맞물려 오는 2030년까지 총 23GW 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단지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조성, 연 1조 원 규모의 에너지 기본소득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수립해두고 있다.

김 지사는 “에너지 주권은 도민의 손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이제는 전기를 소비하는 시대를 넘어, 도민이 생산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진정한 에너지 자립형 지역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리더십, 에너지 혁신의 현장에서 증명됐다”… 정치권·산업계 주목

이번 전력망 혁신기지 지정은 중앙정부의 구상과 지방정부의 실행력이 완벽히 맞물린 결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김 지사는 취임 이후 줄곧 ‘에너지 기본소득’, ‘도민참여형 RE100’, ‘에너지공대 중심 인재양성’ 등을 구체화해오며 전남을 전국 유일의 에너지 선도지대로 끌어올렸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정부 에너지 비전의 실현 파트너가 바로 김영록”이라며 “전남이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 대한민국 에너지 전략의 중심축이 됐다”고 평가한다. 산업계에서도 전남발 K-그리드 인재 창업 생태계와 AI 기반 스마트전력망이 향후 차세대 반도체·배터리 산업과 맞물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제 전남은 단순한 에너지 생산지가 아니라,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심장’입니다.
도민과 함께 전환의 기회를 공유하고,국가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이끌겠습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