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8월 1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전남 민심과 핵심 현안을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 참석 직후 자신의 SNS에 “예정 시간을 넘겨서도 시도지사 발언을 끝까지 경청해 준 대통령님의 태도에 감동했다”며 “전남 도민의 진심을 대통령께 직접 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 /사진: 김영록 전남도지사 페이스북

특히 그는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전남 농민들의 반응을 전달하며 “쌀과 쇠고기 추가 개방 없이 협상을 타결해줘 감사하다는 전화를 농민단체에서 직접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이빨이 흔들릴 정도로 힘들었다”고 답하며 협상의 고충을 공유했다.

또한 전날 발표된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 전남 구축’에 대해서도 “도민들이 ‘이제 진짜 뭔가 되는 것 같다’며 환영 일색”이라며, 전남의 분위기를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실제로 전남도청 앞에는 “이재명 대통령님, 진짜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도민 반응이 뜨겁다.

전라남도청 앞에 걸린 감사 현수막. “이재명 대통령님, 진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사진: 김영록 전남도지사 페이스븍

이날 김 지사는 다음과 같은 핵심 건의사항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 나주시 포함 9개 읍면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 농어업재해보험 최고 할증률 50% → 10% 인하
• 소비쿠폰 사용처에 하나로마트 포함 요청 (46개 면단위 농촌 지역 중심)
•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비컨테이너 거점항만으로 육성 제안

김 지사는 “여수광양항은 비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11위 항만으로, 북극항로 전략항만으로서 부산항과 함께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전남 건의뿐만 아니라 타 시도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하고 진지하게 경청해주셨다”며 “오늘은 관세협상이 끝나서인지 파안대소하시는 여유도 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시도지사들과 대통령이 국정 주요 과제와 지역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김영록 지사는 농업, 에너지, 항만, 재난 분야까지 전방위적으로 전남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