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정철원 담양군수가 재난 피해 복구를 위해 서울 한복판에서 중앙부처를 직접 움직였다. 8일, 그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복구지원국을 잇달아 찾아 피해 상황을 설명하며 “담양의 회복, 하루도 늦출 수 없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정 군수는 “이번 복구의 핵심은 속도와 범위 확대”라며 “중앙과 지방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피해 주민의 삶이 조기에 정상화된다”고 강조했다. 담양군은 이번 폭우로 주택·농경지·도로·제방 등 전역이 큰 피해를 입었고, 이미 현장 복구에 돌입했지만 중앙의 예산·인력 지원 없이는 완전한 회복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 군수는 단순 복구를 넘어 재난 예방 시설 확충, 상습 침수지역 구조 개선,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투자 등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 체계 전환 필요성도 강하게 건의했다. 그는 “재난은 사후 대처보다 사전 예방이 백 번 낫다”며 “지방정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재정 지원을 국가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철원 담양군수(오른쪽)가 행안부을 방문해 복구지원국 관계자들과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 및 예방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담양군 제공

이번 면담에서 정 군수는 행안부뿐 아니라 관계 부처 전반에 걸쳐 지원 요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번 요청이 조속히 반영돼 군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장형 군수의 진짜 리더십
정철원 군수는 취임 이후 재난·안전·민생 현안에서 ‘책상보다 현장’을 선택해왔다. 집중호우 피해 직후에도 가장 먼저 피해 마을과 농경지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관계자들은 “지휘실에서 보고만 받는 군수가 아니라, 주민 옆에서 땀 흘리는 군수”라며 그의 행정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성과로 증명하는 행정력
정 군수는 재난 대응뿐 아니라 농업 기반 강화, 지역 관광 활성화, 청년·귀농 지원 정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미래형 농업도시 담양’ 프로젝트는 기후위기 시대에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이번 재난 대응 과정에서도 그간 쌓아온 신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앙부처를 움직이며 복구 지원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