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정철원 담양군수가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임대료·사회안전망·판로·공공요금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책을 본격 가동했다. 군은 단기적인 경영 안정과 장기적인 자생력 강화를 병행하는 현장 중심 정책으로, 지역 상권의 활력과 지속 성장을 동시에 잡는다는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사업은 군 소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연 3% 이내, 최대 200만 원 한도로 3년간 지원하며 올해 상반기 12개소가 혜택을 받았다. 빈 점포 임차료 지원사업은 월 최대 25만 원, 연간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해 12개소가 초기 비용 부담을 줄였다.

또한 영세 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란우산 가입 장려금을 지원한다. 전라남도·중소기업중앙회와 협약해 연 매출 3억 원 이하 신규 가입 소상공인에게 월 2만 원씩 최대 24만 원을 지원한다.


군은 전남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신용보증, 경영교육,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했다. 지난해 720개 업체(181억 원), 올해 326개 업체(91억 원)의 융자금에 대해 신용보증을 지원했다. 또한 착한 수수료 정책 기반의 공공배달앱 ‘먹깨비’ 마케팅 홍보사업을 통해 가맹점·소비자 이벤트를 진행,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담양시장 일대에서 열린 야간 먹거리·문화행사에 방문객들이 몰려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담양군 제공

올해 초에는 매출 1억 400만 원 미만의 음식점업 소상공인 350개소에 공공요금 30만 원씩 총 1억 500만 원을 지급, 고정비 부담 완화에도 나섰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 기기 도입비 최대 100만 원 지원으로 10개소의 디지털 전환을 도왔고, 중앙로·메타프로방스·담양시장 등 주요 상권에 야간경관 전기료 지원과 타이머 설치·보수 사업을 병행했다.


특히 지난 7월, 중앙로 일대가 담양군 최초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서 상권 활성화 사업, 경관 개선,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정 군수는 “단기적 지원뿐 아니라 장기적 자생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며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전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시장과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소상공인 의견을 수렴해 신규 사업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