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전남개발공사 균형개발사업실장으로 파견 근무 중인 전남도청 소속 김광호 실장(58·시설5급)이 토목시공 분야 최고 난이도 국가기술자격인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토목시공기술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토목분야 최상위 국가기술자격으로, 매년 3,000여 명이 응시하지만 최종 합격자는 150여 명에 불과하다. 합격률 5% 내외의 극도로 어려운 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김 실장은 2023년부터 시험 준비에 매진해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올해 5월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이어 지난 9월 실기(면접)시험에서는 단 한 번의 응시만에 최종 합격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그는 낮에는 본연의 공직 업무에 전념하고, 퇴근 후 밤과 주말 시간을 활용해 학습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2년 2월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김 실장은 보성군, 화순군, 영암군을 비롯해 전남도청 방재과·지역계획과·농업정책과·해양항만과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기술감사팀장과 계약심사팀장을 역임한 뒤 현재는 전남개발공사에서 무안 오룡지구와 여수 죽림지구 택지개발사업을 관리·감독하며 전남 균형개발을 이끌고 있다.

김 실장은 자격증 도전 계기에 대해 “기술감사와 계약심사 업무를 하면서 제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토목시공에 대한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개념을 확립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며 “이번 합격을 계기로 더욱 겸손하게 기본에 충실한 공직자가 되어 도민들에게 고품질의 안전한 편익시설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합격까지 늘 힘이 되어준 가족과 직장 동료, 선후배님께 감사드린다”며 “공직생활 1년 3개월 남은 기간 동안 도정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