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가 외국인 주민 6만 시대를 맞아 ‘함께 사는 전남’ 비전을 선포했다.

김 지사는 8일 여수에서 열린 전남 동부권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지난해 영암에 이어 동부권 지원센터까지 문을 열게 돼 전남 전역에서 이민 외국인들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내 “여러분의 다양한 경험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사진: 김영록 전남지사 페이스북 캡쳐

이날 개소식에서는 대한민국 국적을 새로 취득한 7명에게 국적증서가 수여됐다. 김 지사는 새 도민들에게 직접 주민등록증을 전달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여러분의 다양한 경험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를 더욱 단단하게 할 것”이라며 축하를 건넸다.

여수에서 열린 전남 동부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영록 지사와 내·외빈, 외국인 대표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록 전남지사 페이스북 캡쳐

현재 전남에는 6만296명의 외국인 주민이 함께 살고 있다. 이는 2020년 3만3천여 명에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김 지사는 “이민 외국인은 농업·어업·산업 현장에서 우리와 함께 땀을 흘리며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며 “이제는 잠시 머물다 떠나는 손님이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자 동반자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동부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 홍보 포스터 /사진:김영록 전남지사 페이스북 캡쳐

김영록 지사는 행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내·외국인 모두 존중받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포용 공동체 비전을 다시 한 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