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전라남도 나주시가 ‘500만 관광객 시대’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영산강 정원 조성과 10월 열리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를 결합해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나주의 대표 명소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산강 정원 조성·영산강축제 시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정원 조성의 필요성과 저류습지 기능, 축제의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산강 정원 조성·영산강축제 시민설명회’에 참석한 시민 300여 명이 나주 영산강 정원과 축제 청사진을 공유하며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설명회에서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 소개 ▲영산강 저류생태습지의 기능과 역할(주진걸 동신대 교수) ▲정원 조성 사업 설명 ▲시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진입로 인도 확장, 담수 이후 복구계획, 사계절 놀이시설 설치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올해 축제는 고려 태조 왕건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영산강의 생태·역사·문화를 한눈에 담은 ‘영산강 주제관’이 조성된다. 특히 7만 평 규모에 1억 송이 코스모스가 만개해 관람객들에게 압도적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린이 직업체험 공간 ‘키자니아’, 싱어롱쇼, 매직쇼, 보드게임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영산강 정원 조성·영산강축제 시민설명회’에서 시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윤병태 시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했다”며 “영산강 저류습지 본래 기능을 살리면서 생태·문화·여가·관광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정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나주의 대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나주시는 영산강 정원을 사계절 꽃이 피는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하고, 축제와 연계해 나주 관광의 대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