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담양군(군수 정철원)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폭염 속에서도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며 복구에 전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극한 폭우로 담양군에는 공공시설 370여 건의 피해가 발생, 특히 고서면·봉산면·창평면 등 지역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에 담양군은 지난 22일 전남에서 가장 먼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곧바로 군부대와 자원봉사단체, 공직자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복구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31사단 직할부대 장병 300여 명, 11공수여단 장병 200여 명 등 군 장병 중심의 복구 병력이 투입됐으며, 특히 6753부대 3대대와 11공수여단은 매일 200명 이상 병력을 현장에 보내고 있다. 여기에 의용소방대, 여성단체협의회 등 민간 자원봉사단체까지 합쳐 누적 4천여 명이 복구 현장에 참여해 주민의 삶터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다.

정철원 담양군수가 피해 현장을 찾아 31사단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과 복구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정 군수는 “젊은 인력을 찾기 어려운 농촌에서 군 장병들의 지원은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담양군 제공

정철원 담양군수는 지난 주말 고서면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31사단장을 만나 감사를 전하며, “젊은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농촌 지역에서 군 장병들의 손길은 그 자체로 소중한 희망”이라며 “폭염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장병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식사·쉼터 등 군수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군수는 이어 “담양군은 공직자들의 민첩한 대응으로 전남에서 가장 먼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행정력과 민·군 협력을 총동원해 군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을 지키는 군수, 발 빠른 행정, 그리고 함께하는 군민. 담양군의 재난 복구는 지금, 폭염보다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