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 과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며, 332억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전략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청년 유입, 정주 여건 개선, 문화·관광 기반 확충 등 ‘사람이 돌아오는 보성’을 위한 체류형 전략이 실현 단계에 접어들었다.

김철우 군수는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보성읍 봉산리, 회천면 율포리, 제암산자연휴양림 등 주요 사업지 현장을 직접 돌며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그는 “지방소멸 대응은 단순한 공사 진행률이 아니라 삶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밝혔다.

보성군이 조성 중인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조감도. 열린 광장과 청년 창업 공간, 주민 소통 공간이 융합된 정주형 문화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보성군 제공

체류형 전환 핵심… ‘보성 프롬나드’와 KTX 연계

회천면 율포해변 일원에 조성 중인 ‘보성 프롬나드’ 사업은 해안선을 따라 문화공간·청년 창업거리·커뮤니티 거점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9월 개통 예정인 전남 남해선 KTX-이음과 맞물려, 수도권 및 주요 도시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며 체류형 도시 전환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일하고, 쉬고, 살아가는 보성”… 워케이션·야간관광도 속속

보성군은 제암산 자연휴양림 일대에 조성한 ‘녹차마을 워케이션센터’를 7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업무와 휴식을 결합한 신개념 정주모델로, 청년층과 원격근무 인구 유입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

또한 봉산리·영천리 일원에 추진 중인 ‘지역특화 야간경관 관광지’는 사계절·전시간대 체험 가능한 야간형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보성 율포 해양복합센터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 군수는 “스킨스쿠버, 실내서핑, 수중스튜디오 등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보성을 남해안 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보성군 제공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 돌봄·문화 융합공간 눈길

김 군수는 “청년이 머물려면 아이를 위해안심하고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벌교복합문화센터 내 공공형 돌봄공간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카페, 조리실습, 체육공간 등 다양한 가족 커뮤니티 공간과 연계한 가족 친화형 돌봄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판소리성지 전수교육관을 리모델링한 ‘문화꿈나래 공유거점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는 청년과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지역문화 기반을 혁신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산업단지 조성과 고용 생태계까지… “지속 가능한 보성”

보성군은 정주 기반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제2조성 농공단지’는 제조업 기반 창업기업 유치와 청년 고용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핵심 사업이다.

보성군 율포해변 일대에 조성될 해양복합레저시설 조감도. 워터파크와 해변 커뮤니티,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통해 체류형 도시 전환을 이끌 전략사업이다. /사진:보성군 제공

김철우 군수 “성과보다 사람… 현장에서 체감하는 행정을 만들겠다”

김철우 군수는 “지방소멸 대응은 단발성 성과가 아닌 군민이 삶에서 체감하는 중장기 전략이 되어야 한다”며,
“교통, 관광, 복지, 일자리까지 연결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사람이 돌아오는 보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성군은 2022년부터 332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관광·돌봄·청년·문화 등 전 방위 전략사업을 연차별로 추진 중이며, 전남을 넘어 전국적 지방소멸 대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