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전남]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함께한 ‘2025 전라남도 예산정책협의회’ 소식을 전하며 “민주화의 성지 전남이 이제 균형발전의 성지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국회 본관에서 열렸으며, 전남 사위로 불리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김병기 원내대표, 서삼석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예결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핵심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또한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지원, 이개호, 신정훈, 김원이, 조계원, 김문수, 권향엽, 문금주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도 모두 참석해 전남 현안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전남 현안을 논의하고 예산확보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영록 전남지사 페이스북 캡쳐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님은 물론 민주당 지도부 모두 전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특히 정청래 대표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 깊이 와닿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정 대표는 협의회에서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라는 말을 인용하며, 임진왜란부터 5·18까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앞장섰던 호남의 역사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인 ‘호남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답’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전남이 당당히 인정받는 균형발전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대표는 “광주 송정목포 구간 KTX 속도 개선과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당 차원에서 특별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부선은 시속 234300km인데 호남선은 188~230km에 불과하다”며 “이는 헌법상 이동권 차원의 문제로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대표는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김 산업’을 언급하며, “김산업진흥원 설립은 전남이 주도해야 할 핵심 국가사업으로, 정부 예산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록 지사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전남 예산이 역대 최대인 9조 6천억 원이 반영됐다”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핵심 SOC 사업을 포함해 3천억 원 이상 추가 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약속된 만큼 예산폭탄을 기대한다”며 “Go 국고 10조!”라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축”이라며 “호남의 자부심과 도민의 기대에 걸맞은 결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